모델하우스부터 설계, 시공, 하자관리까지…건설사들의 스마트기술 전쟁

입력 2022-05-25 14:59   수정 2022-05-25 15:02



‘가상공간에서 둘러보는 모델하우스, 공사 현장 안전사고를 점검·예측하는 드론, 빅데이터 기반의 아파트 하자보수 관리…’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입찰, 설계, 시공, 품질 관리 등 건설 전 과정에 빅데이터·AI·게임엔진 등의 첨단 기술을 입힌 스마트 건설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로봇업체, 게임업체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협약을 맺고 독자적인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미국 ‘팔란티어’와 손잡고 빅데이터 기반 경영 플랫폼인 ‘디레이크(DLake)‘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앞서 이 회사는 건설업계 최초로 공동주택 설계에 건설정보모델링(BIM)을 도입했다. BIM은 자재, 공정, 공사비 등 모든 건축물 정보를 디지털화해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차원(3D)정보 기반의 BIM에 공정, 원가,구매, 품질정보까지 더해진 7차원(7D) 건설현장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화건설도 건축 BIM 전문 벤처기업인 창소프트아이앤아이와 협약을 맺어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자재 수량, 공사 기간 등을 계산해주는 자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건설산업에서 살아남으려면 디지털 전환, 신기술 개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됐다”며 “해당 시스템에선 원가절감은 물론 업무 효율성 향상, 수주 경쟁력까지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현장에서도 스마트거푸집, 드론 등 각종 스마트 기술들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드론과 모션센서 등을 활용해 근로자 행동을 분석한 뒤 시간,장소,상황별로 안전사고 빅데이터가 더해 현장직원에게 적절한 안전대책을 안내해주는 식이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준공이후 발생하는 하자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 하자분석시스템도 개발했다. 전국 ‘푸르지오’ 단지에서 발생하는 하자현황을 유형, 시기 및 가구별 현황, 처리과정 등을 한눈에 살펴보고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하자 등을 조기 발견해 선제적 조치를 취해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건설업체들은 주거 트렌드와 상품력을 보여주는 모델하우스에도 각종 신기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 대우건설은 수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 견본주택에 게임엔진을 이용한 가상체험 견본주택 ‘메타갤러리’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직접 모델하우스를 가본 것처럼 체험할 수 있는 3차원 견본주택으로 기존 사이버 견본주택과 달리 1인칭 시점으로 게임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조작을 통해 가상공간을 직접 돌아다니며 현실감 있게 상품을 볼 수 있다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외에도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등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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